서생 지락추는 산길을 가다 사당에서 빙잠(얼음 누에고치)에 휘감겨 죽은 상인들의 시체를 발견하고 경악을 금치 못한다. 그때, 산적들이 나타나 상인들의 금품을 강탈하는데 지락추는 두려움에 뒤주속에 숨는다. 돌연 일진한풍이 몰아쳐오고 돌품이 멎자 더많은 시체들이 빙잠에 휘감겨 있고 귀신들이 허공에서 나타나 시체들의 피를 빤다. 귀신들은 지락추의 냄새를 맞고 뒤주로 접근하는데 소설(눈의 요정)이 나타나 교묘한 방법으로 지락추를 구출한다. 그러나 도교파 두 검객들은 을 귀신으로 착각해 공격한다. 오해를 풀고 지락추와 소설은 짧은로맨스를 맺는데 그들의 사랑을 시기한 귀신들에게 들키고 지락추의생명을 구하기 위해 소설은 희생을 자처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