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선 도매상인 르 구앙이 자신의 정부 오데트를 마을에 데려온다. 마을 지주 케리아덱의 동생 모리스는 오데트에게서 눈을 떼지 못한다. 부유하지만 괴팍한 지주 케리아덱은 술집에서 일하는 미미에게 친절을 베푼다. 케리아덱에게 관심이 생긴 오데트는 르 구앙 곁에 있으면서도 케리아덱을 유혹하려 하는데, 그녀는 음울한 분위기의 모리스와도 시간을 보내게 된다. 르 구앙과 결혼해 피로연이 한창임에도, 오데트는 모리스와 케리아덱을 만난다. 한 여자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비극적 사랑과 운명을 그렸으며, 프랑스 극작가 장 아누이의 희곡을 각색한 흥미로운 작품.